학교 성적을 높이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할 때 많은 학습자들이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공부하는 시간에 관련된 질문이다.
예를 몇개 들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데 몇 개월 정도 걸릴까요?'
'100점 맞고 싶은데 평소에 하루 몇 시간씩 공부해야 할까요?'
'토익 900점을 얻고 싶은데 얼마나 걸릴까요?'
위와 같은 질문을 하게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자신이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걸리는 대략적인 시간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답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질문자에게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질문을 읽는 사람들은, 심지어 주변 사람이라 하더라도 질문자의 공부 스타일을 모른다.
질문자가 공부를 할 때 얼마나 집중하는지, 어떻게 공부하는지, 사전지식은 얼마나 갖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는 전문가도 답변해주기 어렵다.
아마 통계적으로 사람들이 이 정도 걸린다더라~ 하는 식의 답변은 받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확실한 점은 본인이 그 정도가 걸린다고 확신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 원하는 답을 얻은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고 본다.
굳이 답해보자면 정확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다.
집중해야 할 것은 공부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아니다. 자신이 얼마나,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일테니까 말이다.
얼마나의 시간이 걸렸다 하는 것은 결과에 불과하다.
오히려 자신이 기간을 정해두고 그 기간동안 최대의 점수를 달성하기로 마음먹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어보겠다.
나는 12월 초에 3일이라는 기간을 정해두고 컴퓨터활용능력 실기 1급을 공부했다.
3일이라는 기간밖에 없다니 시작부터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최대한의 점수를 뽑아내자는 생각으로 몰두했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아래는 그 후기이다.
2017/12/29 - 컴활 1급 실기 독학 3일 벼락치기 한 번에 합격 성공 후기
현재는 2월 25일 토익 시험에 응시해 놓은 상태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월 5일 부터이다.
처음으로 토익 시험을 치르는 것이고 예전에 대학입학시 토익형식의 영어능력평가를 치뤘을 때는 590점이었다.
20일이라는 기간 동안 최대한의 점수를 받을 각오로 공부에 임하고 있다.
만약 좋은 성적을 받게되면 다시 한 번 후기를 작성해볼 생각이다.
이렇게 공부하면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다.
첫째로 시간을 계산하지 않는다. 오늘은 얼마나 했고 어디까지 해야하고 등의 생각을 하는데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게 된다.
둘째로 학습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필자의 계획은 단순하다. 오늘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두 좋은 점을 바탕으로 공부할 때의 집중력이 상승한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주어진 기간 동안에 반드시 끝내야 할 학습 범위가 있기 때문에 억지로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를 하도록 자신을 몰아 세우는 것이다.
무엇보다 효율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아래의 글을 한 번 읽어보자.
2017/12/18 -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것'의 차이
이는 나에게 맞는 학습 방식일 수 있다. 여태까지 공부를 하면서 생긴 나만의 학습 방식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필자의 설명들이 납득이 갔다면 한 번쯤 시도해봤으면 좋겠다.